[즉시분석] 퍼시스, 내수 고성장.. '외인 관심'

지난 3분기 내수 매출이 크게 성장한 퍼시스를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 매수 중이다. 18일 오후 12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1.6% 오른 3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83년 설립된 퍼시스는 데스크, 의자 등 오피스 가구를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퍼시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퍼시스 주식은 총 6140주로 발행주식수의 0.05% 규모다. 최근 1년 간 일평균 거래량은 1399주가량으로, 하루 거래량이 적은 편이다. 같은 기간 퍼시스 주가는 3만3050원에서 3만3900원으로 2.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퍼시스의 작년 3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1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17억원) 늘어난 39억원을, 순이익은 491%(52억원) 증가한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모든 품목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사무용 가구의 내수 매출은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0%, 상품이 46%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내수 매출은 48%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수출은 16% 증가했다.

한편 계열사인 팀스는 시디즈의 의자 사업부를 양수하며 최근 기업 가치가 상승하기도 했다(관련기사 ▷ [미니분석] 팀스, 시디즈 의자사업 양수로 상한가..시너지 효과는?).



최근 실적 성장을 거둔 가운데, 10년간 무차입경영을 유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1%로 낮고 유동비율은 688%로 높아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퍼시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54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899억원 대비 약 40% 가량이다.



퍼시스는 주당 700원의 배당금을 일정하게 지급해왔다. 2012년~2016년간 배당금은 700원으로 동일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은 2012년 2.8%에서 2016년 2.1%로 낮아졌다. 이 기간 배당성향은 22%~32% 가량에 형성됐다. 2017년 배당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지만, 전년과 같은 700원을 지급한다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1%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