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부광약품 3%↑...실적+배당 반영?

부광약품이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만8350원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연초 주가(1월2일 종가)에 비하면 30% 가량 올랐다.

부광약품의 주가 상승 배경엔 양호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2분기 별도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69억9400만원으로 11% 증가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57억9600만원으로 13% 늘었다.

주력 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올 상반기 '치옥타시드'(당뇨병성다발성 신경병증치료제)의 매출은 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간치료제인 '레가론'의 매출은 71억원으로 15%, 빈혈치료제인 '훼로바'의 매출은 45억원으로 24% 늘었다. 이 밖에 '시린메드'(치약), '플로닐주사'(해독제) 등의 매출이 성장했다.



판관비 절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의 판관비율은 2012년 39.4%에서 지난해 36.5%, 올 상반기 34.5%로 꾸준히 하락했다. 지급수수료, 복리후생비, 광고선전비 등이 줄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초 2세 경영인인 김상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 내실 위주의 경영을 본격화했다. 유통재고 조정과 불필요한 비용 절감 등으로 최근 회사는 판관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배당금 규모를 키워왔다. 회사의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477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시가배당률은 3.3%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72%로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부광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