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바이오랜드, 영업익 ↑ 순익 ↓...왜?

지난 2분기 바이오랜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약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고, 영업이익이 58% 증가한 44억4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17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 감소했다.



이는 주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과 면세점 매출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덕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분기 중국사업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103억원)를 웃돌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 수익 브랜드인 라네즈의 기존점 매출이 고성장한 덕분이다. 바이오랜드는 아모레퍼시픽에 기초화장품 원재료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 수혜를 보게 된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역성장한 것은 타법인에 투자한 지분에서 평가손실 12억원이 발생한 탓이다. 또한, 외환평가손실이 4억원 가량 반영된 것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랜드는 미국 달러화 자산을 보유해 분기 말 환율이 전분기 대비 내리면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올해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14.4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내렸다.



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기반으로 해 화장품원료, 건강식품원료, 의약품원료를 제조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화장품원료 57%, 기능성식품원료 26%, 원료의약품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