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작년 보너스로 산 주식 성적은?

올해 보너스로 살만한 주식 15선

작년 추석을 앞두고 아이투자는 추석 보너스로 살만한 기업 15선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직장인의 1인당 평균 추석 상여금은 93만원이었다. 선정된 기업들은 1년간 직장인의 보너스를 불려줬을까? 목록에 포함됐던 기업들의 수익률을 추적해 봤다.

선정됐던 기업들은 대체로 1년간 주가가 올랐다. 15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상승했다. 주가가 하락한 4개 종목도 평균 7% 하락에 그쳤다.

수익률도 높았다. 평균 수익률은 40%를 기록했다. 특히 피제이전자(173%)와 삼화페인트(156%)는 100%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들 둘을 포함해 50% 이상의 고수익을 낸 종목도 5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1.2% 오른 코스피 지수와 1.5% 상승한 코스닥 지수를 월등히 초과하는 성과다.

 

 

올해도 추석을 맞이해 작년과 같은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해봤다. 기준은 아래와 같다.

 

우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상반기보다 늘어난 기업을 골랐다. 또한 추석이 지나면 곧 연말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정기예금 이상의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를 추렸다. 배당의 원천은 이익이므로, 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최소 작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배당금은 주가하락의 안전판 역할도 한다.

 

진양홀딩스, 한네트 등이 올해 15선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작년과 같은 배당을 지급한다면 16일 종가 기준 평균 4.0%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은 진양홀딩스다. 진양홀딩스는 진양산업, 진양화학 등을 자회사로 둔 중간 지주사로 KPX 그룹에 속해있다. 작년 배당금을 올해도 유지한다면, 16일 종가 기준 5.3%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네트, 진양화학, 백광소재 순으로 시가배당률이 높다.

 

이익증가율이 돋보인 종목은 한네트다. 전년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144% 늘었다. 한네트는 현금자동지급기(CD) 및 보안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한국컴퓨터지주의 계열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 증가했다. 삼익THK, 진양화학 등도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