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와이엔텍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38% 오른 1만320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와이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40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와이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와이엔텍은 전남지역 1위 폐기물 처리 및 레미콘 제조 업체다. 지난 2008년 골프장 사업(보성컨트리클럽)과 레미콘 사업을 합병했고 2013년 해운 사업에도 진출했다. 2020년 10월에는 170만㎥ 규모의 신규 매립장 운영을 시작했다. 최대주주는 박용하 회장으로 지분율 32.6%를 보유 중이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45.7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소각 14%, 매립 24%, 운송 36%, 골프장 11%, 레미콘 10%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와이엔텍은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소각과 매립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단가 인하 압박이 단순 소각 업체 대비 낮은 편이다. 골프장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가동률이 상승했다.
와이엔텍은 지난 3년간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주력 폐기물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해운, 레미콘, 골프장 등의 실적 또한 견조했다. 다만 작년의 경우 매출 성장 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주춤했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8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35억원이다.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지난해 반려된 소각로 증설이 올해 상반기 내로 재허가가 기대되며 소각로 증설시 최대 200억원의 소각 매출이 추가될 전망"이라며 "해운 사업의 경우 2021년 정기검사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2022년에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이 전망한 와이엔텍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1154억원(+7%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343억원(+16%)이다.
와이엔텍 주가는 작년 4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며 1만8000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줄곧 하락해 약 8개월 만에 절반 가까이 내렸었다. 올해 들어서는 회복 추세를 보이며 1만3000원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021년과 2022년 예상 영업이익 대비 각각 8.4배, 7.2배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52%, 유동비율 4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9.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와이엔텍의 ROE는 8~16% 사이에 형성됐다.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순이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최근 11% 수준으로 내렸다. PBR은 지난 2019년 이후 대체로 오름세롤 보이다 작년 3월 이후 크게 하락했었다. 주당순자산(BPS)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주가가 급락했고 이에 PBR은 약 3년 만에 1배 아래로 복귀했었다. 최근에는 주가가 회복 추세를 이어온 덕분에 PBR은 1.3배 수준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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