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높은 수준의 금속가격으로 수혜 전망 - 하나금투

13일 하나금융투자는 고려아연에 대해 1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금속가격 지속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새해 들어서도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대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때문에 한동안 높은 수준의 아연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1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아연가격 지속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가동이 예정된 전지박공장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1.9%)과 2760억원(전년 동기 대비 +5.5%, 전분기 대비 +3.8%)을 기록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덜한 판매량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882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ME 아연가격은 1월 중순 현재 3000불/톤 중반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제련소들의 공급 축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유럽 전력가격 급등으로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Nyrstar)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유럽 공장(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의 생산 50% 감축을 발표한데 이어 1월부터는 프랑스 공장의 전격 가동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