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 기대 -한화

한화투자증권이 대우건설에 대해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97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3분기 말 기준 분양 공급은 1만5787세대로 연간 계획 3만1113세대 대비 다소 부진하나 작년의 공급 증가를 바탕으로 주택 매출 성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의 분양 지연과 주택 수주의 지속적인 증가를 감안하면 내년 분양공급 물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중에는 90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자체사업도 포함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며 "올해 시공사 선정 기준 재개발재건축 수주도 3조6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3조원을 돌파해 아파트 브랜드 파워의 굳건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 5조7000억원의 양호한 해외 수주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수주 소식이 다소 뜸했다"며 "내년에는 대우건설이 주력하고 있는 공종 및 지역에서의 대규모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다시 해외수주 목표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3년 발주 예상 프로젝트를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베트남 푸꾸옥 주거개발 사업, 체코, 폴란드 원전 사업, 거점국가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며 "해외 부문의 실적 노이즈가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해외 매출 회복에 따른 마진 정상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리스크보단 기회 요인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택 분양 지연 및 더딘 매출화, 해외수주 공백 등 올해 아쉬웠던 부분은 내년에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 매출의 성장 지속과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 다양하고 굵직한 해외수주 파이프라인 등 내년에도 기대할 만한 요인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