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증가] 흥국에프엔비, 4분기 연속 성장

흥국에프엔비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3% 하락한 3235원이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흥국에프엔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242억원이다.

흥국에프엔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45억원 대비 59% 증가한 23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원에서 31억원으로 161% 늘었고, 순이익은 12억원에서 27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며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3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로도 성장했다. 지난 2분기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매출액은 최근 3분기 연속 꾸준히 늘었다. 작년 4분기 -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에는 31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3.5%(작년 4분기)에서 13.6%(3분기)로 개선됐다.







흥국에프엔비는 스타벅스 등 카페 산업에 과일농축액, 과일·채소 음료 등을 공급하는 식음료 ODM 업체다. 커피와 외식 프랜차이즈, 도매상, 온라인에서 주로 매출이 발생하며 거래처를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자몽농축액을 개발하는 등 과일농축액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과일농축액이 전체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과일농축액의 매출 비중은 40%(219억원)으로 작년 한 해 비중인 42%에 비해 줄었으나 푸룬 및 푸룬 관련 음료 매출이 새로 발생했다. 해당 매출은 (주)테일러팜스의 실적으로 이번 분기부터 반영됐다. (주)테일러팜스의 주요 제품은 테일러푸룬주스와 푸룬딥워터로 지난 7월 흥국에프엔비가 75%의 주식 지분을 취득하여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IBK투자증권 김 연구원에 따르면 흥국에프엔비의 3분기 매출 성장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향 음료 베이스 납품이 증가했다. 또한 라라스윗(저칼로리 아이스크림)향 OEM/ODM 매출이 확대됐다. 이디야, 할리스 등 카페 프랜차이즈로 콜드브루, 캡슐커피 등 커피 공급도 증가했다. 수익성은 공장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 원가율이 개선되며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흥국에프엔비 연결 영업이익을 6억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0월 말 스타벅스향 RTD 음료 신제품 출시 효과와 올리브영 등 주력 채널에서의 테일러 팜스 푸룬주스 판매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본업인 음료 베이스와 커피 등 카페 소재가 성장하고, 테일러팜스 실적이 온기 반영되며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흥국에프엔비는 2021년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그 결과 18일 종가 기준 3분기 PER은 전 분기 21.4배에서 17배로 낮아졌다. PBR은 1.72배에서 1.66배로 낮아졌다. 반면 순이익이 늘어 ROE는 8.04%에서 9.74%로 높아졌다. 주가는 전일 3235원으로 52주 최고가인 올해 4월 5850원 대비 약 45% 하락한 상태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연결 지배 기준 부채비율 72%, 유동비율 11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