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관심주] 고려아연, 타이트한 수급으로 아연 강세 지속

오늘 증권사에서 기업분석 보고서가 복수로 발표된 종목을 소개합니다.

하나금융투자와 케이프투자증권이 고려아연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18일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신홍주 연구원은 전세계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아연가격도 급등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62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미연준의 테이퍼링 우려와 중국 경기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로 8월말 3000달러/톤을 하회했던 LME 아연 가격이 10월 중순 현재 3795달러/톤으로 14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라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제련소들의 생산 감소 전망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차질로 영국의 전력가격이 전년동기대비 7배 이상 급등하는 등 유럽 전력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그 결과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어스타가 유럽 공장들의 생산을 최대 50% 감축하기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력 공급 부족으로 전방산업의 생산차질도 예상되지만 니어스타 유럽 공장들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4.8%에 달한다는 점과 동절기로 접어들수록 발전용 에너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감산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으로 아연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이규인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황이 글로벌 제련소 1위인 고려아연 그룹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2만원에서 74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석탄 발전으로 에너지를 70% 이상 생산하는데 중국 내 광산 안전 문제와 홍수로 공급차질이 발생했고, 호주와의 무역 분쟁으로 호주산 수입이 제한되면서 석탄 가격이 급등했다"며 "이 영향으로 중국 정부는 고에너지 산업의 생산을 제한해 제련소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제련소들이 강한 수요와 원가 부담으로 내년도 프리미엄 계약가격을 올해 대비 두 배 상승한 톤당 200달러까지 요구하고 있는 점도 실적을 개선시킬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키움증권 이종형, 김소정 연구원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최근 아연 가격 급등은 이익체력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Outperform'을 제시했다.

(자료: 케이프 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