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민영화로 오버행 이슈 해소 전망 -하이

하이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민영화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이슈 해소를 전망한다며 목표주가 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6일 하이투자증권 김현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오버행 이슈로 인해 동종업계 시중은행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수급적인 요소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이슈라고 판단하며 전혀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월 9일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여 민영화에 나선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며 "매각 잔여지분은 15.25% 중 10%이며 매각 전 금융당국의 수요 점검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하기에 원활한 매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잔여지분 중 6% 이상만 매각되면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매각하려는 지분 10%가 모두 매각되지 않더라도 최대주주 변경은 동반될 것"이며 "지분 매각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주가를 누르고 있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고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경영 자율성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내 내부등급법 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CET1(보통주자본비율) 비율이 약 120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CET1 비율은 11%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상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배당성향이 27%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30%까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자본비율 상승은 비은행 M&A 여력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이익 비중이 90%에 달해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비중이 적은 편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비은행 이익을 확대하고 있다"며 "추후 자본비율이 상승하면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지배지분순이익을 6918억원으로 컨센서스 655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순이자 마진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나 대출자산 성장으로 인해 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료: 하이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