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3분기 이차손익 크게 개선...순이익 컨센서스 상회 -하나

하나금융투자가 동양생명에 대해 3분기 이차손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79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차손익은 자산 운용의 실제 이율이 예정 이율과 달라짐으로써 생기는 손익이다.

17일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올해 7월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보유지분 2704만주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으며 매각이익은 5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투자 수익률은 전년대비 1%p, 전분기 대비 0.7%p 증가한 3.6%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3.9%, 전분기 대비 123.6% 개선된 88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영업익은 앞서 언급한 지분증권 처분익 인식으로 전년 대비 49% 개선되고 보험이익은 전년 대비 둔화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 19와 위험 L/R 간의 유의성이 상당 수준 약화되었고 전년 동기 기저 영향으로 사차손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7~8월 월평균 월납 초회보험료(방카채널 제외)가 25억4000만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에 사업비차손익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0.8%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분기 매각익 등을 반영하여 연간 실적 추정치를 기존 대비 33.6% 상향한 2441억원으로 제시한다"며 "동양생명은 변액보험 비중이 낮아 타 생보사 대비 4분기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금리 상승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생명보험사인데 최근 기준금리 인상 자체가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점은 우호적인 요인이다"며 "동양생명은 코스피 200에 포함되지 않아 현재 공매도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8%에 달하는 만큼 당분간은 생명보험업종 내에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6월말 기준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비율 14.8%로 국제회계기준(IFRS17) 불확실성이 낮은 편인 점도 투자 포인트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