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순조로운 민영화...투자의견 매수 -대신

대신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은행주에 우호적인 환경속에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9일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10%를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우선 매각 추진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매각 물량 4% 이상 취득시 사외이사 추천권 부여, 최소 입찰 물량은 1%로 10월 8일까지 투자의향서 접수 후 11월 입찰 마감할 예정"이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예보의 지분은 5.13%로 낮아지며 이에 따라 비상임이사 추천권도 상실되어 사실상 전면 민영화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완전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25bp인상으로 4분기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3.26bp 개선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순이자이익은 740억원 증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11월 기준 금리의 25bp 추가인상을 전망하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NIM은 +6.51b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 이익기여도 비중이 적어 금리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시 수혜주이나 그동안 예보 지분 매각 오버행 우려로 인해 견조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예보의 매입단가인 1만2050원을 상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증가율은 77.5%로 예상되는데 이는 커버리지 중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지분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진 주가는 약세를 기록할 것이나 실질적인 매각 단가가 정해지고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