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잠정실적 중계.. 먼저 볼 기업 어디? - 7/23

SK하이닉스, 더블유게임즈 영업익 컨센 상회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가 현재까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집계했다.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50개 상장사가 주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12월 결산 기준). 전일(23일)에만 그리티, SK하이닉스, 더블유게임즈, LG생활건강, 현대차, 기아차 등 10곳이 잠정실적을 냈다.

아래 표는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순서다. 단, 주 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만 집계했다. 또한 매출액만 발표한 곳은 제외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조60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205%) 늘어난 1조9467억원이다.

회사 측은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가격이 조성됐고, 주력 제품인 D램의 수율 향상 등에 따라 원가가 절감됐다"라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주춤할 거란 의견도 있다.

온라인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도 매출과 이익이 개선된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1888억원, 영업이익은 593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에서 제시한 추정치를 각각 11%, 6% 상회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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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셧다운'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줄었다. 다만 시장에선 "내수에서 신차효과에 힘입어 매출 하락의 완충 역할을 했다"라면서 "세계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2분기 적자를 기록할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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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작년 1분기 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본격적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광저우 공장이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에 중요한 OLED 생산 핵심 기지라 평가했다. 5조원을 투자한 광저우 공장은 지난해 8월에 준공됐지만 양산 준비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와 수요 변동성 확대 등 외부 요인이 겹쳐 양산 일정이 지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