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온시스템, 기관 관심..2Q 최대 매출&분기배당 '눈길'

2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한온시스템을 기관 투자자가 부쩍 매수 중이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에어컨 시스템, 프런트 엔드 모듈(FEM), 열교환기 등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한온시스템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온시스템 주식은 총 131만6443주로 발행주식수의 0.25% 규모다.

같은 기간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8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5.1% 상승했다. 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3.2%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연일 한온시스템 주식을 사들이는 가운데, 한온시스템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51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19억원) 줄어든 100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5%(31억원) 증가한 7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익이 줄어들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 동기 대비 0.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7.9%로 0.4%p 낮아졌으나, 매출원가율은 85.4%로 1.2%p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은 미국의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신규 수입처 확보에 비용이 들었고, 미국 테크 센터 이전과 유럽 구조조정 등 총 14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하면 7%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온시스템은 2016년부터 분기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올해 1, 2분기 중간배당으로는 80원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8월 10일도 '중간(분기)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공시를 냈다. 이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9월 30일을 배당 기준일로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분기 배당금 공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그간 대체로 11월 초에 발표됐다.

연간으로는 최근 5년(2013년~2017년) 동안 연간으로 주당 194~305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9%~2.5%다. 배당성향은 47%~7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0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5%다(현재 주가 기준). 단 분기 배당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어, 위 배당금은 한온시스템을 1년 동안 보유했을 때 기대할 수 있다.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됐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