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코, 알루미늄 수요 확대..완만한 성장 기대

알루미늄 가공산업에서 원스톱시스템을 갖춘 알루코는 2분기 일회성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이는 알루시아 공정가치평가차익으로 161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알루코는 시장 수요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알루코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모바일 부품 소재 매출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알루미늄에 대한 전반적 수요 확대에 대한 수예를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모바일 부품소재 측면에서 2015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케이스에 메탈소재 채택 이후 알루미늄 소재판매와 가공 매출 인식이 확대됐다. 2017년 기준 삼성향 매출액은 1억2000만 달러다. 최근 베트남 생산법인의 압출캐파 확대와 기술력 향상으로 신제품 관련 추가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경량화와 세련된 디자인이 가능한 알루미늄의 특징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산업 수요 확대도 예상했다. 자동차와 선박에서의 경량화 추세로 이미 알루코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태양광이나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에서의 매출 확대 등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알루코의 2018년 실적은 매출액 4974억원(+8%,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178억원(-14%), 지배지분 순이익 291억원(+127%)이다.

20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2675억원과 박 연구원의 예상 순이익으로 계산한 PER(주가수익배수)은 9.2배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1일 오전 9시 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1% 오른 363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