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분석⑨] 디와이, "파생상품평가이익 감소"

올해 1분기 디와이는 환율 변동으로 파생상품관련이익이 크게 줄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엇박자'가 났다. 디와이는 디와이오토, 디와이파워 등 자동차 부품과 굴삭기 부품을 만드는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사다.

디와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14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1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48%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외환관련손익(이익-손실)이 지난해 1분기 -1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억원으로 늘었지만 파생상품관련손익은 49억원에서 -4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이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를 벌렸다.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억원 줄었지만, 이연법인세 효과로 법인세비용은 오히려 19억원 늘어나면서 순이익 감소폭을 키웠다.



최근 5개 분기를 살펴보면 디와이의 영업외손익은 환율에 따라 변동이 컸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환관련이익을, 환율이 내리면 외환관련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파생상품관련손익은 외환관련손익과 반대로 움직였다.

파생상품관련손익은 디와이의 자회사인 디와이파워에서 발생했다. 디와이파워는 USD 및 JPY 통화선도매도계약을 체결해 이를 파생상품으로 분류한다. 계약환율보다 시장환율이 하락시 이익, 상승시 손실을 보는 구조다.

1분기 말 현재 미결제된 통화선도계약은 USD 950만달러(한화 약 102억원), JPY 11억엔(한화 약 107억원)이 있다. 약정환율과 앞으로의 환율 변동에 따라 파생상품관련손익의 변동이 클 수 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0%고 유동비율은 17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배다.

18일 오후 3시 17분 주가는 전일 대비 0.7% 오른 6820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