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C코트렐, 베트남 매출 증가.. 기관 '관심'

대기오염 방지 설비 업체인 KC코트렐에 최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KC코트렐 주식은 총 10만6041주(발행주식수의 0.82%)다. 같은 기간 주가는 5160원에서 5750원으로 11.4% 상승했다.

다만 한 달 동안 꾸준히 순매수를 기록해온 건 아니다. 지난 3일과 4일, 13일 총 3일간 매수한 수량이 한 달 순매수량의 대부분이다.
18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8% 내린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코트렐은 2016년에 영업이익,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도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매출액은 6% 감소한 1685억원을,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5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파생상품손익(파생상품이익-파생상품손실) 86억원의 영향으로 655%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7% 감소한 48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38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7억원에서 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C코트렐은 지난해 베트남 등 13개 해외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연간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이 2016년 1047억원에서 2017년 806억원으로 23%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터키 지역의 매출 성장이 국내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베트남 매출은 207억원에서 438억원으로, 터키 매출은 73억원에서 178억원으로 각각 112%, 145%씩 증가했다.

지난 4일에는 한국중부발전과 2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12.5%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9년 10월 31일까지다(관련기사 ▷KC코트렐, 한국중부발전과 210억원 규모 계약… 매출비 12%).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5%, 유동비율은 120%로 높다. 부채비율이 100%가 넘어 자본보다 부채가 많지만, 차입금은 많지 않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배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