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지난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관심을 두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1% 내린 3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래리스'와 소염진통제 '게보린'을 판매하는 제약사다.삼진제약은 1월 31일 장중 2017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0억원) 감소한 580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억원) 늘어난 93억원을, 순이익은 49%(23억원) 늘어난 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0%로 전년 동기 대비 1.6%p 상승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적은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의 예상 평균치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예상치 645억원을 10%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 97억원을 4% 하회했다. 순이익은 컨센서스인 73억원보다 5% 낮았다.
신한금융투자 이은샘 연구원은 10월 추석 장기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 매출액이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2573억원(+5%,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16억원(+10%)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20.1%를 기대했다.
지난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0억원) 증가한 24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49억원) 증가한 469억원이다. 순이익은 19%(56억원) 늘어난 35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이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진제약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2월 1일부터 9일 연속으로 삼진제약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진제약 주식은 총 16만5939주로 발행주식수의 1.19% 규모다. 같은 기간 삼진제약 주가는 4만150원에서 4만500원으로 0.9% 상승했다.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하기 전인 1월 29일에는 52주 최고가인 4만1800원에 도달했다.
삼진제약은 2017년 주당 배당금으로 8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은 2012년 300원에서 매년 100원씩 증가했고 2017년에도 전년보다 100원 늘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2%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3%다.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3분기 값을 사용했다. 지난 3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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