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DSR, 외국인이 연일 담는 저평가주

외국인 투자자가 10일 연속 DSR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5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DSR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DSR 주식은 총 7만2813주로 발행주식수의 0.46% 규모다. 같은 기간 DSR 주가는 5650원에서 5520원으로 2.3% 하락했다.





DSR은 조선, 중공업, 수산 양식업에 필요한 합성섬유로프, 스테인리스와이어를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본사 외에도 해외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중국이 28%, 미국이 15%를 차지했다(내부거래 제거 전).

이런 가운데 DSR의 작년 3분기 수익성은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9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1억원) 줄어든 30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1%(4억원)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작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 대비 1.0%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1.0%p 하락한 9.3%를 기록했으나, 매출원가율이 85.5%로 2.0%p 상승한 영향이다.

연간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2013년~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기준 매출액은 2000억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4%대에서 6%대로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1억원, 148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22억원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8%로 낮고 유동비율은 15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

배당은 2013년~2016년간 지급해왔다. 이 기간 동안 주당 30~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0.5%~1.2%에 형성됐다. 배당성향은 4%~9% 가량이다. 2017년 배당 공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0%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