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DSR, 외국인 러브콜...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DSR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9월 8일 ~ 10월 7일) 동안 DSR 주식을 2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사들였다. 이 결과 DSR의 외국인 지분율은 1.29%에서 1.42%로, 0.13%P 높아졌다. 최근 한 달 동안 DSR 주가 상승률은 5%다.

이에 앞서 DSR은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DSR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이런 가운데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520억원을 5%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DSR의 영업이익률은 4.6%로, 2012년 이후 약 3년 만에 반등했다.



DSR은 나일론, 폴리에틸렌 등 합성수지를 구입해 로프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합성섬유로프는 조선, 해양플랜트, 토목, 일반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최근 제품가격에 비해 원재료 가격이 더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대가의 선택] 마틴 휘트먼의 'DSR’).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DSR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다.

한편 최근 DSR의 피오트로스키 솔루션 점수에서 9점 만점을 받았다. 전분기 대비 3점, 전년 동기 대비 5점을 추가했다.



당초 재무적으로 약한 기업들을 거르는 도구로 설계된 피오트로스키 솔루션은 아이투자 연구 결과 '턴어라운드 기업'을 선별하는데도 유용하다. 피오트로스키 솔루션은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서 총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종합 평가한다. 각 항목을 통과하면 1점을 받는 구조다. 최고점은 9점, 최하점은 0점이다(관련기사 ☞ [초보 종목발굴법] 턴어라운드 주식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