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제이브이엠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제이브이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0억원) 늘어난 3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8억원) 감소한 58억원, 순이익은 99%(37억원) 늘어난 7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작년 연간으로는 매출, 이익 모두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6억원(+14%, 전년 대비), 214억원(+45%)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157억원(+42%)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제이브이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제이브이엠은 병원, 약국에서 사용되는 조제 자동화 시스템 전문업체다. 2016년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2017년 3분기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율은 33.95%다.
최근인 작년 3분기 제이브이엠의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4%(44억원) 늘어난 6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9%(15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1.6%로 전년 동기 대비 13.9%p 높아졌다.
제이브이엠의 실적은 2015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하는 추세다. 삼성증권 이승호 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2015년 유럽과 미국 수출의 부진과 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ADC)인 인티팜 개발 비용의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유럽 법인과 북미 대리점 안정화 등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올해 국가별 영업 채널 정비와 직접 영업 개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향후 한미약품 그룹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최근 9일 연속으로 제이브이엠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제이브이엠 주식은 총 7만540주로 발행주식수의 1.11% 규모다. 같은 기간 제이브이엠 주가는 5만4800원에서 6만2500원으로 14.1% 상승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5%로 낮고 유동비율은 17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1배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현재 시가총액 3937억원은 최근 3개월 간 제이브이엠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인 214억원의 18.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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