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이브이엠, 주가 최저 수준...내년 실적은?

제이브이엠이 연중 최저가 수준에서 거래돼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이브이엠의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인 5만~5만10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일 장 중 한때 4만9000원을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은 상승세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제이브이엠은 전일 대비 0.9% 오른 5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볼만한 종목은?).

제이브이엠은 약국 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다. 약국 자동화시스템이란 병원·약국에서 약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장비나 관련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주력 제품은 ATDPS(전자동 정제 분류 포장시스템)다. 약국 자동화시스템 시장 점유율 70%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제이브이엠의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066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72% 크다.



신제품인 약품 관리자동화시스템(ADC)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은 올해 3분기 ADC인 INTIPharm(인티팜)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조제자동화시스템으로 성장했으나, 국내는 이미 포화상태다. 때문에 약품의 오남용, 분실 및 재활용을 방지해주는 ADC를 개발했다.

올해 국내와 해외에 각각 2대씩을 판매했으며, 현재 대형병원 2곳에서 주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이브이엠이 올해는 ADC의 필드테스트 기간을 연장해 고객사 다변화를 도모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제이브이엠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3241억원은 증권사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131억원의 24.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