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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경기 회복 기대감↑.. 건설, 화학 등 경기민감株 '주목'

18.01/19
오진경 데이터 기자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으로 꼽히는 소재, 산업재주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경기 회복은 금리와 물가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다양한 측면을 통해 나타난다. 업계는 이 지표들의 최근 변화에 주목하며 2012년 이후 수 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가 점진적인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한다.

■ 유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 물가 전망치는 내려

외신 보도에 따르면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임금, 물가의 완만한 상승과 함께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를 최소 세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전망도 긍정적이다. 18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으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1%p 높인 3%로 제시했다. DB금융투자의 문홍철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금리를 인상해 당장 기준금리를 변경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신흥국 경기호조 언급과 함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점은 경기에 대해 우호적인 한국은행의 시각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경기 회복은 곧 각종 원자재 수요를 이끌며 가격에도 반영된다. 2014년 100달러대에서 반토막난 미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지난해 약 12%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배럴당 63달러를 돌파해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관련기사▷ [종목족보] 국제유가 3년 만에 최고.. 정유, 화학株 실적은?).

비철금속 가격 또한 유가와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4개 분기 내내 두 자릿 수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고, 12월 말에는 톤당 7200달러를 돌파해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는 일명 '닥터 코퍼'라고 불리며 유가와 함께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 밖에도 비철금속 가운데 아연과 납 가격이 지난해 각각 28%, 17%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아직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5년 넘게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으며, 18일 한국은행은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등을 근거로 물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0.1%p 낮춘 1.7%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의 김유미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반면 물가 전망치를 낮춤에 따라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여지가 커졌다"며, "상반기 중 예정된 한은 총재의 임기 만료와 지방선거 등 일정을 감안하면 금리가 조기 인상될 확률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 외국인 투자자, 소재·산업재 업종에 '눈길'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기에 민감한 소재, 산업재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반면, 지난해 코스피 상승의 주역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소재 부문에 속한 주요 업종으로는 화학, 비철금속, 철강 등이 있다. 산업재에는 건설, 기계, 조선 등이 포함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철강 업종을 418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화학, 건설 업종도 각각 3075억원, 23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소재, 산업재 업종 전반에 걸쳐 대체로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디스플레이장비 업종은 38억원, 반도체와 장비 업종은 7646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IBK투자증권의 김예은 연구원은 "외국인이 소재, 산업재에 대한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이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 상으로도 정점을 향해 가는 지금은 IT에서 에너지, 화학, 철강금속, 기계 등 업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 판단했다.



■ 소재·산업재 업종, 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

소재, 산업재 내 6개 업종(철강, 화학, 건설, 조선, 기계,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올해 대체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고려아연527,000원, ▲10,000원, 1.93%, 영풍360,500원, ▼-7,500원, -2.04% 등 7개 기업이 포함된 비철금속 업종의 2018년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18조1973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 늘어난 1조9265억원이다. 6개 업종 가운데 영업이익 예상 성장 폭이 가장 크다.

비철금속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의 변종만 연구원은 고려아연 리포트에서 "지난 4일 아연 가격이 2007년 8월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아연 가격 상승과 생산량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고려아연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 기대했다.

화학, 기계, 건설 업종도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10%대를 기록해 개선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LG화학351,500원, ▲1,000원, 0.29%, 두산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57,000원, 0원, 0% 등이 각 업종의 대표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의 성기종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세에 주목하며 "육/해상 플랜트 수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와 조선사들 영업도 활기를 띌 전망"이라 언급했다.

다만, 조선 업종은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가 전년 대비 20% 감소한 34조763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5% 줄어든 3699억원으로 부진하다.

최근 삼성중공업9,160원, ▼-160원, -1.72%HD현대중공업128,700원, ▼-3,400원, -2.57%은 2017년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수주 당시에 비해 환율이 하락했고, 원가부담 가중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한 점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업계는 두 대형조선사의 실적을 통해 업종 전반적인 수주 환경이 순탄치 않다고 파악하며, 올해도 다소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건설 & 화학株, 2018년 예상 실적 대비 저평가

경기 회복 전망에도 아직 대부분의 소재, 산업재 업종들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 아니다. 2018년 순이익 컨센서스와 18일 종가 기준으로, 조선을 제외한 5개 업종(건설, 화학, 철강, 비철금속, 기계)의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7~12배 수준이다. 조선 업종은 이익 감소가 전망돼 예상 PER이 89배로 높다.

예상 PER이 7.2배인 건설 업종은 현재 시가총액 비중이 예상 순이익 비중보다 낮다. 건설 업종 내 컨센서스가 있는 33개 기업의 18일 기준 시가총액 합계는 32억5036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합계인 1666조3299억원의 2% 수준이다. 이들의 2018년 순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4조5085억원으로 전체에서 비중이 2.6%다.

화학 업종 또한 순이익 컨센서스 비중이 5.5%로 시가총액 비중인 5.1%에 비해 0.4%p 높다. 이러한 업종들은 올해 실적 전망에 비해 시장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조선 업종의 경우 순이익 컨센서스 비중이 0.1%로 시가총액 비중보다 0.9%p 낮다. 이는 미래 기대감과 함께 최근 주가가 급등락을 겪는 바이오 업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오와 함께 이목을 끈 제약 업종은 순이익 비중이 시가총액 비중에 비해 5.8%p 가량 낮아 시장의 높은 평가를 더욱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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