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영풍, 4Q 영업익 1030억.. 한 달만에 87% 상향

영풍의 4분기와 연간 컨센서스가 상향됐다. 지난 29일 종가는 118만9000원(+2.3%, 전일 대비)이다.

증권업계는 영풍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9일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새 1조350억원에서 1조2810억원(+79%, 이하 전년 동기비)으로 24% 상향했다. 영업이익도 1030억원(흑자전환)으로 한 달 전 550억원에서 87% 올렸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805억원(+46%), 1825억원(흑자전환)으로 한 달 전 대비 12%, 74%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컨센서스 상향은 3분기 전자부품 부문의 실적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이다. 전자부품의 3분기 매출은 8541억원으로 88% 증가했고, 비중은 지난 2분기 누적기준 56.6%에서 3분기 63.7%로 7.1%p 상승했다. 영풍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1조1729억원으로 62% 늘었다.

영풍의 전자부품 부문에는 인터플렉스(7.99%, 지분율), 코리아써키트(45.3%), 영풍전자(100%) 등의 매출이 기록되는데, 자회사의 실적이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인터플렉스는 애플향 FPCB 물량 확대로 3분기 매출액 2804억원(+53%, 전년 동기비)을 기록했다.

영풍은 지난 3분기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6억원(+989%, 이하 전년 동기비), 지배지분 순이익은 807억원(+122%)을 기록했다.



업계는 인터플렉스의 고성장으로 영풍의 전자부품 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iPhoneX 출하가 본격적으로 개시됨에 따라 인터플렉스는 2017년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18년 1분기까지 아이폰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2018년 애플의 Flexible OLED 패널 수요는 2017년 대비 150% 증가하고 면적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인터플렉스의 2018년의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영풍 전자부문의 이익증가가 지속될거라 예상했다.

3분기 실적과 29일 종가를 반영한 영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올해 연간 순이익 2810억원을 반영한 PER은 7.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