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흥, 52주 최저가 기록...매력없나?

15일인 이날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서흥이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 2시 45분 전일 대비 0.15% 내린 3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흥은 의약품인 하드캡슐 전문 제조사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 제조업체다.

서흥의 주가는 지난해 6월 3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5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에는 3만3550원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기록한 52주 최저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34%가량 낮은 수준이다.





최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흥은 지난 2012년 이후 매출과 이익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실적은 개선됐다.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1억원,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20% 성장했다.



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2016년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액의 37%를 차지하고있는 하드캡슐은 수출 판매량의 증가와 더불어 서흥베트남의 증설로 2011년 735억원에서 2015년 1171억원으로 연평균 12% 늘었다. 의약품도 266억원에서 459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하드캡슐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2014년 1065억원까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015년 백수오 파동 등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속에 전년대비 10% 줄어든 963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861억원이며 이는 2015년 연간 매출액인 963억원의 89%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서흥은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33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0.9%다. 배당성향은 -39%~19% 가량이다. 2012년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3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현재 주가 기준).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