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는 셋탑박스 전문 생산업체로, KT, SK브로드밴드, 도이치텔레콤(유럽), 텔맥스(남미)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셋탑박스는 위성, 케이블, 지상파 등 방송신호를 수신해 TV화면 신호로 바꿔주는 기계다(관련 기사 ▷ [대가의 선택] 로버트 퍼킨스의 '가온미디어').
가온미디어는 이날 장중인 오전 9시 55분 3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970억원이고, 영업이익도 16%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이런 가운데, 가온미디어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99%로 100% 에 가깝지만 유동비율은 196%고,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2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0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가온미디어는 최근 4년간 매년 주당 5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9%~1.2%, 배당성향은 9.4%~1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3분기 잠정 순이익은 내부결산이 완료되지 않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현재주가 기준 시가총액 1374억원은 3분기 잠정 영업이익 45억원의 약 30.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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