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가온미디어, 큰손 '지분확대'...매력있나?

단독 [아이투자 정창욱]

‘큰손’투자자가 가온미디어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가온미디어는 전일 대비 1.4% 오른 9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4일) 브이아이피투자자문(이하 브이아이피)은 가온미디어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7.58%로 직전보고서(2015년 10월 15일) 대비 1.46%P(19만4656주) 높아졌다. 앞서 지난 10월 브이아이피는 가온미디어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01년 설립된 TV용 셋톱박스 전문업체다. 2007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 주력제품은 위성, 케이블, 지상파 방송을 수신해 TV화면 신호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는 셋톱박스다. 최근 IPTV 시장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에 연결해 IPTV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IPTV용 셋톱박스 및 스마트박스, 게이트웨이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온미디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신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910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22%,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23%씩 증가한 수치다.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흥국가 중심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디지털방송 전환률은 40%로 추정되며, 향후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셋톱박스 교체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셋톱박스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3년부터 중남미 TV시장은 정부 주도하에 송출신호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13년부터 중남미의 최대 통신사인 텔레포니카, 브라질 대형 방송통신사인 Oi, 멕시코 최대 통신사 텔맥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온미디어는 국내 IPTV 사업자인 KT와 SK브로드밴드에 IP-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IPTV 3사와 AP라우터 공급계약을 통해 내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으로 관련 셋톱박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가온미디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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