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락앤락, 3Q 수익성 개선..투자지표는?

이날(2일) 락앤락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중이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락앤락은 이날 오전 10시 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9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39% 늘어난 62억원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6.2%에서 13.8%로 7.6%p 상승했다.





락앤락이 발표한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락앤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06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3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락앤락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실제 락앤락이 기록한 매출액은 이에 비해 6% 가량 적으나 영업이익은 5% 많다.



지난 10월 25일 리포트를 발표한 흥국증권의 김태성 연구원에 따르면 락앤락은 중국 만산과 소주에 위치한 공장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 김 연구원은 통합이 완료되면 중복 고정비와 물류비가 절감되고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락앤락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로 낮고 유동비율은 480%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락앤락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8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4%~1.6%, 배당성향은 7%~8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5%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다. 지난 2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