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락앤락, 주가부진...내년 실적 전망은?

락앤락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돼 눈길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락앤락의 주가는 부진하다. 지난 8월 18일 장 중 한때 1만6950원을 기록해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전일 종가기준 1만2050원을 기록했다. 지난 최고가 대비 주가하락률은 약 29%다. 다만 이날은 상승세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락앤락은 전일 대비 1.2%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내년 락앤락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416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7%,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32%씩 증가한 수치다.



락앤락은 2013년부터 중국 내수경기 침체로 2년간 실적이 부진했다. 또한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 국내외 유통채널 구조조정(간접영업으로 전환), 국내외 생산시설(아산, 위해 공장) 구조조정, 국내 홈쇼핑 매출 및 할인점 채널 부진, 중국 규제강화(선물금지령)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온라인 채널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온라인 이벤트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온라인의 매출 비중은 중국 전체 매출액의 3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텀블러, 신규 브랜드 등의 반응이 양호해 온라인 채널 확대에 따라서 매출 확대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구조조정도 지속할 전망이다. 락앤락은 지난해 아산공장(국내, 2014년 6월)과 위해하나코비공장(중국, 2014년 11월)의 가동을 중단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 베트남 유리공장도 가동이 중단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국 만산공장과 베트남공장에 생산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리는 외주에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락앤락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