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GS홈쇼핑, 영업익 증가...투자지표는?

전일(2일) GS홈쇼핑이 영업이익이 증가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GS홈쇼핑은 전일 대비 0.06% 오른 17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GS홈쇼핑은 전날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50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66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07억원을 유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 동기 보다 1.3%p 높아졌다.



회사 측은 모바일 부문의 성장으로 개별기준 취급액(전체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소비심리 부진과 경쟁심리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백수오 관련 비용(환불보상) 소멸 등으로 판관비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관계회사 노매드·버즈니 처분이익,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제거로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GS홈쇼핑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다고 예상한 바 있다. 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했던 GS홈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2834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301억원이다. 그러나 실제 GS홈쇼핑의 2분기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를 하회했다. GS홈쇼핑의 2분기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각각 5.9%, 12.5% 낮았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GS홈쇼핑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GS홈쇼핑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9%로 낮고 유동비율은 235%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GS홈쇼핑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726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1288억원 대비 약 64% 가량이다.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한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GS홈쇼핑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00~77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3.5%, 배당성향은 11%~4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5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