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락앤락, 수익성 개선...투자지표는?

2일 락앤락이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3.8%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락앤락은 이날 오전 9시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01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43억원, 순이익은 156%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폭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4.8%p 오른 14%를, 순이익률은 6%p 상승한 9.8%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를 상회했다. 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했던 락앤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124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31억원이다.이는 최근 3개월 간 락앤락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락앤락의 2분기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9.4%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8.8% 높았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다고 예상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지난달 15일 락앤락에 대한 리포트에서 내수는 1분기 이후 온라인과 홈쇼핑의 영업개선으로 증가세로 전환했고, 수출은 미국QVC 홈쇼핑 내 판매호조로 내년 1월까지 주문을 확정함에 따라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로 낮고 유동비율은 35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8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00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068억원 대비 약 14%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락앤락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8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4%~1.6%, 배당성향은 7%~8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늘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