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DSR, 소형주 대가의 기준 모두 '만족'

DSR이 소형주 대가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DSR은 9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6% 내린 4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DSR,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6월 8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DSR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38%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의 70% 미만이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69.7%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743억원으로 소형주로 볼 수 있다.

DSR은 합성섬유 및 스테인리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선 합성섬유로프와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고, 중국 현지법인인 청도DSR제강유한공사에서는 철강선, 합성섬유로프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또한, 미국 현지법인인 DSR INTERNATIONAL CORP에서는 합성섬유로프, 스테인리스 와이어, 와이어로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로프에 사용되는 합성섬유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비닐론 등이 있다. 합성섬유로프는 잘 부패되지 않으나 내열성이 비교적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 수산 및 양식업용, 선박, 조선의 계류용, 토목건축 공업용, 레저용, 농업목축용, 해양구조물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스테인리스강은 철에 보통 12% 이상의 크롬과 필요에 따라 탄소, 니켈, 규소, 망간 등을 넣어 만든 합금강이다. 철이 주성분이나 녹이 잘 슬지 않고 열에 잘 견딘다. DSR의 주요 제품인 스테인리스 와이어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항공 산업 등에서 금망용, 스프링용, 편조용, 냉간압연용 등으로 쓰인다.

DSR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2011~2198억원 수준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근 들어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 4%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9%까지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2%(16억원) 증가한 3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26%(15억원) 늘어난 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원재료인 STS ROD(매입비중 37%)는 kg당 237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가격이 내렸다. 매입비중 21%를 차지하는 HC ROD외 품목도 6% 내린 721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요 제품 가격은 더 적은 폭 내리거나 오히려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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