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스바이오메드, 기관 매수세 '눈길'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한스바이오메드를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전일 직전일 대비 0.48% 오른 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한스바이오메드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스바이오메드 주식은 총 12만5403주로 발행주식수의 1.27% 규모다. 같은 기간 한스바이오메드 주가는 1만845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3.8%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스바이오메드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1%, 62% 증가한 15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9월 결산법인으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있다. 1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26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60억원, 순이익은 10.3% 증가한 54억원이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오강호연구원은 지난 17일 한스바이오메드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실리콘 폴리머 제품 식약처 승인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고, 올해 5월 BellaGel(실리콘소재)이 중국 SFDA(중국 지방식품의약품 관리국) 승인을 완료로 한스바이오메드의 국내 및 해외 동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오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0%, 39% 성장한 304억원, 7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안전한 재무상태가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고 유동비율은 36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06배다.

다만,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52억원으로 차입금 80억원보다 28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5%~1.5%, 배당성향은 19%~4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5%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하며 PER은 낮아졌다. 실적은 성장했지만,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만큼, 향후 주가 등락도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