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스바이오메드, 이익 증가 지속...주가는?

한스바이오메드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후 1시 15분 현재 한스바이오메드는 전일보다 1.6%(300원)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의료 소재 생산업체로, 9월 결산법인이다. 화상, 교통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피부결손이나 뼈결손 등의 치료를 위한 인체조직 이식재와 유방재건을 위한 인체이식용 실리콘 보형물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 2012년부터 한스바이오메드 실적은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주요 제품의 연구개발 등이 완료된 이후 판매가 본격화 된 결과로 풀이된다. 2010년 ~ 2011년 한스바이오메드는 수출을 위한 뼈이식 제품(DBM), 실리콘 유방 보형물 등 개발에 힘썼다. 이후 2012년 11월 미국 DBM제품 FDA(미국식품의약국)의 510(K)를 시작으로 2013년 5월 캐나다, 중국, 터키 등에서 잇따라 판매 허가와 공급계약을 따냈다.

최근에도 한스바이오메드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3분기(2015년 4월 ~ 2015년 6월) 한스바이오메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8억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3% 늘어난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적과 달리 최근 한스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6일 장중 한때 2만8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한스바이오메드는 하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1만8550원으로 고가 대비 34% 내렸다.



이익은 늘었는데,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아이투자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을 '이익증가미반영' 유형으로 분류한다. 최근 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우로, 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지 못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11년부터 이익이 늘기 시작했고, 주가는 2012년 중순부터 빠르게 상승해 방향을 맞춘 바 있다. 이후에도 이익증가와 주가상승이 같은 방향으로 이뤄졌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3.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4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최근 주가하락에도, 여전히 이익과 순자산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나 시장상황 변동에 따라 주가등락이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