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풍국주정, 수익성 개선...PER 10배

전일(10일) 풍국주정이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11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1만650원을 기록 중이다. 풍국주정은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한 주정 제조업체며, 탄산가스 판매사업부도 운영하고 있다.

풍국주정은 전일(10일) 오전 11시 4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4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2억원을, 순이익은 35%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 9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3.2%로 전년 동기 보다 1.7%p, 전 분기 보다 6.4%p 대폭 높아졌다.

풍국주정은 본업인 주정사업 외 자회사 선도산업을 통해 산업용 가스 사업을, 에스디지를 통해 수소가스 사업을 한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주정사업이 51%(522억원), 산업용 가스 24.6%(250억원), 수소가스 23.9%(243억원)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에도 지난해에 이어 수소가스 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수소가스 원재료 가격/제품가 비율은 2014년 81.8%에서 2015년 71.9%로 하락한 바 있다. 수소가스 사업부는 원재료 중 수소 매입액이 142억원으로 98%를 차지한다(2015년 연간 기준).

이런 가운데, 풍국주정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6%로 낮고, 유동비율은 27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아직 1분기 잠정실적만 낸 상태라, 재무비율 산정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했다.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풍국주정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25~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해당 기간 평균시가배당률은 3.19%이며, 평균배당성향은 28.6%다. 만약 올해도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8%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