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영보화학, 매출&이익↓...투자지표는?

10일 영보화학이 부진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59% 오른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보화학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5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38억원을, 순이익은 52% 줄어든 21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실적과 비교해보면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57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138억원을, 순이익은 147%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 측은 2014년에는 공장 이전으로 설비시험운행과 테스트 증가에 따라 원가가 상승했고, 2015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보화학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1%로 낮고 유동비율은 13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배다. 아직 1분기 잠정실적만 낸 상태라, 재무비율 산정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했다.

다만,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73억원으로 차입금 352억원보다 179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영보화학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6%~2.8%, 배당성향은 17%~5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 전분기대비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며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