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캐스텍코리아, 매출&이익↑...올해도 호실적?

전일(3일, 이하 거래일 기준) 캐스텍코리아가 매출과 이익이 성장한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변동이 없어, 3일 캐스텍코리아는 2일 종가와 같은 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캐스텍코리아는 자동차 터보부품, 전자용 컴프레셔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캐스텍코리아는 전일 장중인 오전 11시 47분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캐스텍코리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8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8% 증가한 49억원, 순이익도 92% 증가한 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1% 감소했다. 전 분기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255% 증가하며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보다 1.5%p 높은 8.4%다.

한편,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캐스텍코리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2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60억원, 순이익은 1.7% 늘어난 10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캐스텍코리아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전일 캐스텍코리아에 대한 리포트를 낸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연구원도 캐스텍코리아의 2016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 터보부품(터보차저용 터빈하우징 등) 물량확대와 더불어 유로화 반등에 따른 환율효과 등으로 전반적으로 이익 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유 연구원이 예상하고 있는 캐스텍코리아의 2016년 매출액은 2400억으로,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6.7% 높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재무상태는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9%고, 유동비율은 100%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34%에 달한다.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도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56억원으로 차입금 784억원보다 728억원 가량 적어,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7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캐스텍코리아는 지난 2014년 주당 120원을 배당한 데 이어 올해 주당 배당금을 10원 늘렸다. 만약 올해도 주당 배당금을 늘린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 배당률은 1.9%며, 이는 전일 종가 기준값이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캐스텍코리아, 배당 확대 이어가...매력있나).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