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PX그린케미칼, 기관 연속 매수세 '눈길'

기관 투자자가 15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KPX그린케미칼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0.1% 오른 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5일 연속으로 KPX그린케미칼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KPX그린케미칼 주식은 총 9만185주로 발행주식수의 0.45% 규모다. 같은 기간 KPX그린케미칼 주가는 4580원에서 4845원으로 5.8%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KPX그린케미칼은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억원, 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19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3% 감소한 3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보다 4.3%p 하락했다.

KPX그린케미칼의 재무상태도 유의할 점이 있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5%로 낮은 편은 아니며, 이자보상배율이 3배다. 올해도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진다면,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9% 유동비율은 71%다.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도 많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99억원으로 차입금 545억원보다 346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KPX그린케미칼은 배당금은 매해 중간배당과 결산배당 두 번에 나눠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1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7%~5%, 배당성향은 25%~9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같은 1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3%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다. 이익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등락도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