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국보디자인, 외인·연기금 동반 매수..'눈길'

형재혁 연구원 16.04/19 14:05 조회 3289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기관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아이투자에서 매일 공개합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종목이 아닌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연기금이 올 들어 국보디자인에 대해 매수 기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후 2시 4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과 같은 2만135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3.18~4.18)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 5만5800여주(총 발행주식의 0.7%)를, 연기금은 5만2900여주(0.7%)를 순매수했다. 이에 올해 누적 순매수량(1.1~4.18)은 외국인이 21만600여주(2.8%), 연기금이 약 7만7000주(1%)로 각각 늘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국보디자인은 최근 실적 개선, 수주잔고 증가, 시가총액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 현금성 여유자산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4분기 이 회사 매출액은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외주비 부담이 낮아진 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 대비 외주비 비중은 22.6%로 전년 대비 21.9%p 내렸다. 같은 기간 원부자재비와 기타비용 비중은 29.2%와 11.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p와 8.8%p 높아졌다. 하지만 외주비 비중 하락 덕에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외주를 줬던 부분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외주비 비중은 감소한 반면 원부자재비 비중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보디자인의 외주비 비중은 지난 2012년 45.7%에서 지난해 27.3%로 3년간 18.4%p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원부자재비 비중은 14.3%에서 31.3%로 17.1%p 높아졌다.

수주에서도 개선이 있었다. 지난해 말 국보디자인의 수주잔고는 7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 회사 수주잔고는 2014년 1분기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 같은해 연말 555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규모가 확대돼 2분기 이후 752억원 ~ 89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