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주신세계, 한국밸류 신규보유...배경은?

큰손 투자자가 광주신세계를 신규보유해 눈길을 끈다. 광주신세계는 29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2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은 광주신세계를 5% 이상 보유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27일 기준 보유지분은 5.00%다. 보유분에는 일임계약 보유분 3664주(0.23%)가 포함됐다. 한국밸류에서 광주신세계 5% 보유를 공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신세계를 보유 중인 큰손 투자자는 한국밸류 외에도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과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컴퍼니(이하 피델리티)가 있다.

KB자산은 지난달 광주신세계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1월 31일 기준 보유지분은 9.50%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2015년 2월 28일) 대비 1.05%P 늘었다.

피델리티도 지난해 7월 보유지분을 8.65%에서 9.66%(기준일 2015년 7월 20일)로 확대했다. 피델리티는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7월 20일 377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34만1906원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3일 감사보고서 제출을 통해 개선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45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 증가한 143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0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 증가한 54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 증가한 459억원이다.

광주신세계는 광주광역시·호남의 유통업체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한다. 광주신세계는 그룹 내에서 이마트와 백화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계열사다. 다만, 상권이 광주, 호남지역으로 제한돼 있다.

큰손 투자자는 지난해 연간 실적 증가가 재개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1년까지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뤄왔다. 이후 2014년까지 실적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업체들이 신규 점포 출점에 어려움을 겪고, 의무 휴무로 영업일수가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