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삼일기업공사, 랄프 웬저 선택 이후 44%↑

랄프 웬저의 조건을 모두 통과했던 삼일기업공사가 최근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삼일기업공사는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 내린 3380원을 기록 중이다.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삼일기업공사는 지난 1월 12일 랄프 웬저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 대가의 보물에 소개됐다. 이후 주가가 올라 1월 12일(2360원) 종가 대비 전일 종가(3415원)는 44.7% 오른 수준이다(▷관련 기사 - [대가의 보물] 삼일기업공사, 순현금이 시총 상회).



삼일기업공사는 주가 상승 이후에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 랄프 웬저의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표] 삼일기업공사, 랄프 웬저 조건별 통과여부

* 기준일:2016년 3월 18일
(자료:GS클럽)
   
주가 상승에도 삼일기업공사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여전히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 랄프 웬저의 PBR 조건을 만족한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BR은 0.81배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5년 평균치인 0.44배보다는 높다.



삼일기업공사는 지난 달 11일 수익성이 개선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17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21억원, 순이익은 201% 증가한 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73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32억원을, 순이익은 99%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이익이 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수익성이 올라갔다.

삼일기업공사는 지난 1월 12일 삼일기업공사는 시가총액의 132%에 달하는 순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대가의 보물에 소개됐다. 주가가 오른 현재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일기업공사의 순현금은 38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91%로 여전히 순현금 비중은 높은 편이다.

기업에 순현금이 많으면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부담이 적고, 배당금을 늘릴 여지도 있다. 또한 주가가 하락할 때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상승하면서 일종의 방어막 역할도 한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일기업공사의 부채비율은 14%, 유동비율은 826%에 달하고, 무차입 영영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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