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솔루에타, 외인 연속 10일 'BUY'

16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솔루에타의 지분을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일 솔루에타는 1.1% 오른 7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솔루에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솔루에타 주식은 총 12만2399주로 발행주식수의 1.11% 규모다. 같은 기간 솔루에타 주가는 7260원에서 7230원으로 0.4%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솔루에타의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이 감소한 바 있다. 지난달 2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12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손실폭이 60억원 가량 줄어든 1000만원을, 순손실은 손실폭이 52억원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696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65% 늘어 1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은 개선된 셈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2014년의 3배가 넘는 91억원이다.



한편 솔루에타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495%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도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솔루에타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0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97억원 대비 약 39%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이 늘면서 20배가 넘던 PER은 8배로 낮아졌다.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폐소재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2013년 12월 상장했다. 주요 제품으로 전도성테이프와 전도성 쿠션류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에 사용되며, 통신용 전파에서 발생하는 방사노이즈를 흡수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파 노이즈 관련 연구는 19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됐으며,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중엔 군사적 목적으로 연구됐다. 2000년대 들어 무선통신이 발달하며 전자파 차단소재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2000년 들어 전자기기가 다양해 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기기간 간섭현상과 인체 유해성 논란에 대한 방편으로 전자파 차단소재 수요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전자파 차단소재 수요가 늘면서 솔루에타의 매출과 이익도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