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진,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삼진이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9시 32분 전일 대비 0.6%(60원) 오른 9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삼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진 주식은 총 11만4418주로 발행주식수의 1.91% 규모다. 같은 기간 삼진 주가는 1만500원에서 9730원으로 7.3%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삼진은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013년까지 성장하던 매출은 2014년부터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 줄어든 21억원을, 순이익은 5% 감소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다.



실적은 줄었지만, 안전한 재무상태와 꾸준한 배당은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9%로 낮고 유동비율은 160%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6배로 높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삼진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전일 종가 기준). 2014년보다 주가가 높아져 시가배당률이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다. 지난해 11월까지 삼진의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올해 들어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이다. 현재 주가는 2014년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63% 가량 높지만, 52주 최고가인 1만3950원에 비해 30% 정도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