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LF - 한국밸류 11% 보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한국밸류)이 11% 지분을 보유한 LF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LF는 전일(11일) 2만5250원(-1.7%, 전일비)을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LF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4838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438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LF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2015년 예상 연간 실적도 4분기와 비슷한 양상이다. 2015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1조5879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89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날(12일) 오전 리포트를 발표한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10월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4분기 출발은 좋았지만,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이 추정한 4분기 LF의 매출액은 4599억원(+5.9%, 전년비), 영업이익은 375억원(-18%)으로 종전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낮다.

올해(2016년) 실적은 국내 경기 상황 불투명, 중고가 캐주얼과 남녀 정장 시장의 감소로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매출액은 1조6410억원(+4%, '15년 예상대비), 영업이익은 990억원(+22%)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최근 1년간 LF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해 5월 31일 기준 지분 6.43%를 보유하다가, 6월 30일 7.98%, 8월 31일 9.88%, 10월 31일 11.11%까지 확대했다. 한국밸류의 지분확대는 주로 3만원~3만5000원 사이에 대부분 진행됐다. 한국밸류가 LF 지분 5% 보유 공시를 처음한 시기는 2014년 6월 22일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25,25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

LF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최근 3년간 0.8배~1.1배 사이에 주로 형성됐다. 지난해 하반기 하락해 현재는 0.74배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LF는 안전한 재무상태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9% 유동비율은 31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211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약 29%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