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석유, 기관 매수세 지속 '눈길'

기관 투자자가 15일 동안(거래일기준)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한국석유가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한국석유는 전일 대비 1.1%(1100원) 오른 9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까지 15일 동안 연속으로 한국석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국석유 주식은 총 2118주로 발행주식수의 0.3% 규모다. 같은 기간 한국석유 주가는 10만2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5.9%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석유는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32억원, 순이익은 34%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안전한 재무 상태와 배당매력도 참고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85%, 유동비율은 128%,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2%를 기록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7.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하며 시가배당률은 1.5% 내외를 기록해왔다. 2012년까지는 500원~750원,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1000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배당금으로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전일 종가 기준 기대 배당률은 약 1%다. 올해 들어 주가가 약 40% 가량 상승해 예년보다 기대 배당률이 낮아졌지만, 이익이 늘어난 만큼 최소 전년 수준의 배당은 가능해 보인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다. 한국석유는 최근 3년간 PER이 4배~7배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주가 상승으로 PER이 7배 이상까지 도달했다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5배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