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진에스엠, 주가'흐림'· 내년 실적 전망 '맑음'

최근 신진에스엠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돼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12시 57분 현재 신진에스엠은 전일과 같은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진에스엠의 주가는 부진하다. 지난 10월 2일 종가기준 2만55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전일(거래일 기준, 18일) 종가기준 1만7700원을 기록해 이 기간 주가하락률은 약 31%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진에스엠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808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31%,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65%씩 증가한 수치다.



신진에스엠은 절단가공 설비 제작기술을 통해 철강재인 표준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플레이트는 철강업체가 생산한 금속 판재를 일정한 치수로 가공한 제품을 말한다. 지난 2001년 초부터 국내 표준플레이트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자동차, 일반기계, IT 전기전자, 금속 제품 등에 사용되는 소형 표준플레이트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내년부터 대형 표준플레이트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진에스엠은 기존 75T급 후판 절단기에서 지난 2013년에는 200T급 절단기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신진에스엠은 자회사인 ‘신진에스코(보유 지분율 75%)’를 설립해 지난 4월부터 대형 표준플레이트 생산을 시작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표준플레이트 시장규모는 약 5500억원으로 소형 표준플레이트(4500억원)보다 커 올해부터 매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신진에스코 본사 외에 대형 대리점을 2개 오픈한 상태다. SK증권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거점에 약 10개의 대리점을 신규 오픈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절단기계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에스엠은 지난해 7월 POSCO와 합작해 250T급 초대형 후판 및 슬라브 절단기를 개발했다. 지난해 3분기 포스코에 초도품 1대를 공급했으며, 올해부터 POSCO의 협력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6월 26일 신진에스엠은 대성철강에 2대의 슬라브 절단기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대당 가격은 15억원, 18억2000만원이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신진에스엠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