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고영, 4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승 ‘눈길’

고영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한 달 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은 9일 오후 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는 이날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한 달 전에 비해 높아진 기업들을 정리했다. 이 중 고영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71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5% 증가했다. 선정된 30개 종목 가운데 고영은 상향 폭 기준으로 10위에 머물렀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4분기 영업익 전망치 높아진 기업은?).

고영은 전자제품 및 반도체 생산용 3차원 정밀측정 검사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3차원 검사장비는 전자산업에서 필수적인 장비다. 3D 납도포검사기(SPI)와 납땜검사기(AOI)가 주력 제품이며, 지난해 전체 측정검사 장비시장(SPI + AOI)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고영의 주력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난달 23일에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완성차의 전장화 추세로 자동차향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AOI장비를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AOI는 현재 매출비중이 더 큰 SPI보다 단가가 2배 정도 높다. 이에 따라 꾸준한 매출 및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지난 3분기에 고영의 외형은 성장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6.9% 감소했으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6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판매비 증가로 인한 영향이다. 지난 3분기 판매비는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급여(29%,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여비교통비(73%), 판매수수료(49%) 등이 늘었고, 지급수수료가 6억7398만원 발생한 영향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비도 36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고영은 매출액의 8~9%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9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9.19%였다. 고영은 신규 사업으로 영상기반 수술로봇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규 사업관련 매출액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나 2017년 이후에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3만5550원)를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9.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