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나이티드제약, 내부자 매수 ‘눈길’

유나이티드제약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매수해 눈길을 끈다. 2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유나이티드제약의 김귀자 전무이사는 회사 주식 7221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6일에 4321주를 평균 1만7224원, 17일엔 2800주를 1만6950원, 이어 18일에 100주를 1만6800원에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 결과 김귀자 전무이사의 지분율은 0.26%에서 0.31%로 0.05%P 확대됐다. 이에 앞서 김 전무이사는 올해 들어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최근 유나이티드제약이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둬 내부자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3분기 유나이티드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12%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실적 부진 영향인지 최근 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6일 장중 한때 2만995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일 종가는 1만7050원으로 고가 대비 43% 내린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유나이티드제약 리포트를 낸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부터 올해 출시된 진해거담제 '칼로민'의 매출 10억원 발생과 순환기계 매출 136억원(+22%, 전년동기비)이 예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부터 개량신약인 ‘클란자CR’을 시작으로 클란자S, 실로스탄CR, 클라빅신듀오 등의 개량신약을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에는 진해거담제인 '칼로민'도 내놓은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이 예상한 유나이티드제약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423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65억원이다.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