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자사주 취득결정을 공시한 유나이티드제약19,420원, ▲380원, 2%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4일 전일 대비 2.8%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52억5000만원을 들여 자기주식 30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취득예정기간은 4일부터 내년(2016년) 2월 3일까지 3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11월 2일 종가에 취득예정주식수 30만주를 곱한 금액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3만주다.

회사측은 자사 주식의 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될 때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전일에만 1650원(9.4%) 내렸다. 전일 종가 1만6300원은 지난 7월 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2만9950원 대비 46% 하락한 수준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수익성이 감소한 3분기 잠정 실적을 전일 공시했다. 3분기 개별기준 잠정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6% 줄어든 43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유나이티드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398억원)에 부합했으나 연구개발비(약 8억원)의 증가 등으로 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배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품목의 매출이 증대돼 내년(2016년)에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월 중순에 유나이티드제약의 내부자 김귀자 전무이사는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4차례 사들인 바 있다(▷관련 기사 -[즉시분석] 유나이티드제약, 내부자 매수...매력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