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솔브레인, 내부자 매수 ‘눈길’

솔브레인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솔브레인은 전일보다 1%(400원) 오른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솔브레인의 정지완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일에 1000주를 3만6900원에, 23일엔 2000주를 3만6850원에 각각 사들였다. 이 결과 정지완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30.85%에서 30.86%로 0.01%P 확대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정지완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 5만598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정지완 대표이사가 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올 들어 솔브레인은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솔브레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익은 더욱 늘었다.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711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42% 늘어난 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보다 48%,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0% 많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치의 84%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특히 화학제품제조부문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누적 화학제품제조부문 매출액은 2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462억원을 기록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 동기 대비 10%P 높아졌다. 유통 및 서비스부문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9월 말부터 솔브레인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투자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솔브레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48층 3D NAND 양산으로 반도체 식각액 물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솔브레인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및 사업의 영속성 확보”를 위해 700억원을 투자해 제닉 지분 25.44%를 인수한 바 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솔브레인, 제닉 지분 인수...내용과 배경은?).